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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유사 김선술

편집위원장 두한

대종회장 윤중

이사회의장 치성

 


평장대보 발간사 축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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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 김윤중

축  간  사

우리는 하나입니다.

 

족보는 가문의 내력을 기록한 역사이고 자손만대에 이어질 가보입니다. 만약 우리에게 족보가 없다면 내가 어디에서 왔으며, 나의 조상은 누구이며, 나는 시조로부터 몇 세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또한 족보가 없다면 선조들의 행적이 어떠한지 역사에 남긴 업적은 무엇인지 가까운 조상들의 생존연도는 언제인지 묘지는 어디에 있는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대로부터 전해오는 족보의 도움을 받아야 비로소 일가 사이의 항렬(行列)이 어떻게 되고 촌수가 어떻게 되는지 정확히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전체 성씨는 5,582개이며 그 수가 一1,000명 이상인 성씨 본관만도 858개라고 합니다. 2000년에 283개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늘었는데 이는 귀화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씨 본관별 인구수에 의하면 광산김씨(光山金氏)는 한국성씨 중 8위로 2000년에 비해 89,308명이 늘어난 926,316명이라고 합니다.

 

조상님의 음덕으로 이렇듯 번손(繁孫)하여 전국에 100만에 가까운 후예(後裔)가 있습니다. 우리 광산김씨는 신라 왕자공 휘(諱) 흥광(興光)을 시조(始祖)로 모시고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삼한갑족(三韓甲族) 예문종가(禮文宗家)]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뿌리를 말해주는 대보 발간의 역사는 1660년 현종 원년 우리 집안의 족보로는 최고본으로 경자보(庚子譜‥용계보(龍溪譜) 지남(止男) 15세)를 발간했으나 전해지지 않고, 이후 송희업(宋熙業)과 영남의 과안종인들이 만든 영남보(嶺南譜), 1677년(숙종 3년) 서석(瑞石) 만기(萬基)가 발간한 서석보(瑞石譜)가 최초의 대동보였으나 실전하고, 1687년(숙종 13년) 죽천(竹泉) 진규(鎭圭)가 서석보(瑞石譜)를 보완해서 발간했으나 역시 실전하였고,

 

현존하는 최초의 대동보는 정묘대보(丁卯大譜 영조 23년, 1747년)이며 이어 병자대보(丙子大譜‥고종 13년, 1896년), 기묘대보(己卯大譜‥장성(長城), 1939년), 정유대보(丁酉大譜‥한성(漢城), 1957년)가 발간되었으며, 그 이후 약 60년이 지난 2016년 오대파를 합한 대동보(大同譜)를 발간(發刊)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물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완전한 대파보를 발간하지 못하고 부득이 30세까지만 수보를 하게 된 것은 조금은 아쉽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일가들은 조상님들께서 일구어 놓으신 훌륭한 업적에 힘입어 예문종가(禮文宗家)의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북돋움 받아 여러 책자들을 간행하였습니다.

 

그와 더불어 그동안 숨겨져 있던 많은 자료를 발굴, 보완하고 수보하여 광김이라는 큰 뿌리에 새 역사를 덧입히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조상의 얼굴 혼을 전승하고자 노력하는 우리의 하나 된 모습이라 여깁니다.

 

그러나 그동안 근거가 불확실한 내용을 족보에 수록함에 따라 후손들이 수긍하지 못하고 이로 인하여 종인들 간에 불협화음이 생겨나 족보를 불신하는 풍조가 있는 것 또한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지어목(比之於木) 동근이지(同根異枝) 비지어수(比之於水) 동원이류(同源異流)]라고 했습니다. 즉 [나무에 비유하면 뿌리는 같지만 가지는 다른 것이요, 물에 비유하면 근원은 같지만 흐름은 다른 것]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한 조상님을 뿌리로 하여 태어나 수천 년을 이어왔습니다. 이에 우리의 기록은 기나긴 역사에 대한 실체이며 진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광산김씨 오대파 30세까지 평장대보가 나오기까지 수고해주신 선술 대종중 도유사님을 비롯한 수보위원 그리고 함께 노력해주신 종친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대종회(大宗會)와 대종중(大宗中)이 함께 선계연구(先系硏究)를 통하여 [시조 왕자공(始祖 王子公)]의 상계가 확실히 밝혀져 역사가 주는 사명(을 감당하고 후예들에게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광산김씨로 뿌리내려가길 기대하며 축사(祝辭)에 갈음합니다.

 

2016년 10월  30일

광산김씨 대종회 회장 윤중(允中) 근지(謹識)